입학 전 경험: 비전공 // 파이썬 독학 5개월, 국비 1개월
프로그래밍에 입문하고 싶은 분과, 자격증 취득과 취업 지원을 원하시는 모든 분에게 추천합니다.
국비교육은 특성상 6개월 만에 너무 많은 것을 배워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짧은 교육 기간 탓에 내용의 깊이가 얕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이곳 한국정보교육원의 교직원분들은 그런 단점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셨습니다
산업기사 자격증의 범위를 넘어 취업에 필요한 내용들이
수백 개의 학습 예제와 영상 자료가 만들어져 있어서
수강생 레벨에 따라서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며
종강 후에도 공부를 이어갈 수 있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HTML, CSS, JavaScript, Java, JSP, SQL을 모두 다뤄보며 얻는 이점도 있었는데
전반적인 프로그래밍 문법 형식에 익숙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입학 전 문법이 간소한 파이썬만 알던 때는 파이썬이 아닌 코드는 눈에 잘 들어 오지 않았고
다른 언어로 이뤄진 책이나 강의를 보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종강 후 여러 형식의 문법에 익숙해진 지금은
C나 C++처럼 배운 적 없는 언어로 쓰인 책이나 코드를 봐도
이전에 풀어본 예제가 떠오르며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전 다녔던 곳에서는 추상적인 개념설명에 더 집중했기 때문에
초보자에겐 어려운 ()[]{}.의 차이 같은 세세한 부분을 대충 넘겼지만
이 과정에서 준비된 예제는 수강생들이 자주 질문하는 내용을 반영하여
초보자가 어려움을 겪을 만한 부분이 잘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강의 방식 또한 이전에 제가 다녔던 곳의 장황한 개념설명 후
타자 연습이라도 하듯 강사의 코딩을 따라 쳐야 하는 지루한 방식이 아닌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많은 예제를 풀어보고
테트리스, 체스 같은 미니 프로젝트에 활용해 보면서
자연스럽게 개념이 몸에 배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준비는 수강생에 대한 진정성과 성의가 있기에 가능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국비교육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가 많고 저도 경험해 봤지만
이곳에서는 배우고 싶던 것에 집중하며 하루하루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깨끗하고 좋은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힘써주신 시설 관리인분들과 교직원분들
그리고 학습자료 제작과 강의, 개인 상담, 학사일정을 모두 챙기시면서도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6개월간 담임을 맡아주신 최여정 선생님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P.S: 국취제를 신청하실 분은 같은 건물에 취업지원센터가 있으니, 그곳에 등록하시길 추천합니다!